앞길 ‘캄캄’ 둔촌주공…내달 선분양 결정날까

경제·산업 입력 2020-06-26 16:19:51 수정 2020-06-26 16:19:51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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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의 일부 조합원들이 어제(25일) 조합에 조합장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 발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둔촌주공 조합은 내달 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안한 2,970만원 가량의 분양가를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인데요. 조합장 해임을 주장하는 조합원들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9일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조합장과 임원 해임 절차에 들어간다는 입장이어서 내홍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수용여부를 결정하는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둔촌주공 조합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해임총회 발의 동의서 2,500여장을 들고 조합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최찬성 조합장과 임원들의 해임을 총회 안건에 붙이기 위해섭니다.


지난 24일 조합은 일반분양이 지연될 경우 공사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시공사 공문을 공개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이를 “시공사를 통해 조합이 HUG 분양가를 받아들이도록 협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서둘러 조합장 해임을 추진하는 겁니다.


최근 조합원들의 태도는 더욱 강경해진 모습입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고 선분양을 해도 최대 3,500만원가량 분양가를 받을 수 있다는 용역 결과가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조합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으면 HUG 분양가보다 낮아질 수 있다며, HUG 분양가를 받아들이자는 입장입니다.
 

조합원 모임은 다음 주 화요일(30일) 강동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 방침입니다. 조합이 9일 총회를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강동구청이 감시해달라는 겁니다. 이들은 조합이 서면결의서를 조작하지 않는 한 HUG 분양가는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싱크] 둔촌주공 조합원 모임 관계자

“인허가권자로서 강동구청장의 민원사항이니까 그런 차원에서 좀 적극적인 개입 관리를 촉구하는 그런 집회를 좀 가지려고요 30일날.”


9일 총회에서 HUG 분양가가 통과되지 않으면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을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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