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전 1만가구 분양 봇물…대구 역대급 장 선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분양권 전매 제한을 앞두고 내달 대구에서 ‘역대급’ 분양 장이 선다. 월간 분양 물량으로는 역대 최다인 1만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대구광역시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16개 단지 1만575가구이다. 2000년 조사 이래 대구 월별 역대 최다 물량이다.
올해 월별 중 가장 많은 물량이며, 지난달(2,633가구)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역대 두번째로 공급이 많았던 2007년 5월 6,880가구보다도 4,000가구 가량 많다.
지역별로는 △서구 1개 단지 1,678가구 △중구 2개 단지 1,040가구 △동구 6개 단지 4,736가구 △남구 1개 단지 345가구 △달서구 1개 단지 92가구 △수성구 5개 단지 2,684가구 등이다.(임대 제외)
지난 5월 11일 정부는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 도시지역에 대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당첨자 발표 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강화된 규제는 오는 8월 분양하는 단지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8월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가 예고되면서 건설사별 밀어내기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며 “사실상 전매제한 기한이 6개월이 적용되는 마지막 단지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이며,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대구 분양시장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30.15대 1을 기록하는 등 청약광풍이 불었다. 이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인 29.4대 1을 뛰어넘은 수치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상반기(1월~6월) 17개 단지, 일반분양 5,717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17만2,389명이 몰려 평균 30.1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청라힐스자이’는 올 상반기 대구시 최고 청약 경쟁률인 141.4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94가구 모집에 5만5,710명이 몰렸다. 이달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분양한 ‘대구용산자이’도 27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947명이 몰리며, 114.62대 1로 1순위에서 마감한 바 있다.
분양 시장에서도 규제 전 막차 단지들이 줄을 잇는 모습이다.
우선, 반도건설은 7월 대구 서구 평리3동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인 ‘서대구역 반도유보라센텀’을 분양한다. 서구에서 공급되는 올해 첫 분양물량으로 지하 2층, 지상 23~35층, 11개동, 전용면적 59~138㎡, 총 1,67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1,22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 바로 앞에 평리초, 평리중, 서부고가 위치해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단지와 인접해 서부도서관과 서구청, 경찰서, 보건소, 공원이 위치해 있고, 홈플러스, 하이마트, 신평리시장, 대평리시장도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졌다. 단지 인근에 서대구KTX역(예정)이 위치해 있고, 국채보상로와 신천대로, 서대구로, 서대구IC도 가까워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에 서대구 역세권 개발 및 대구시 신청사이전도 예정돼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7월 대구 중구 동인3-1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엑소디움 센트럴 동인’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3층, 6개동, 전용면적 59~138㎡, 총 63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36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2호선 경대병원역, 경부고속철도 동대구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중구 중심상권인 동성로상권이 인접해 있으며, 대구백화점, 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롯데백화점이 가깝다. 경북대학교병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동인초교와 동인초병설유치원이 가까워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대우산업개발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엑소디움’을 적용한 고급 아파트로 외관 디자인부터 세대 내부까지 차별화된 고급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7월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6구역을 재개발하는 '해링턴플레이스 동대구’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15층, 전용면적 39~84㎡, 총 1,2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4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현대건설은 7월 대구 남구 봉덕 새길지구를 재건축하는 ‘새길 힐스테이트(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28층, 4개동, 총 3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28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신세계건설은 7월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서 ‘빌리브 파크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아파트 전용 84㎡ 92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 84㎡ 74실 등 총 166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7월 대구 동구 신천4동 353-1번지 일원에서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760가구다.
이밖에 수성구에서는 ‘지산시영재건축 더샵(가칭)’ 총889가구와 ‘힐스테이트 황금역1차’ 총152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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