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조기 발견 어려운 췌장암, 복부 CT 등 다각도 검사 병행 필요
췌장암은 모든 암종을 통틀어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조기
발견이 어려워 다수의 췌장암 진단 사례가 말기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심지어 췌장암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본인 스스로 이를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췌장암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액 통로인 췌관에서 발병하는 선암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외에 췌장 꽈리세포에서 발견되는 악성 종양 및 신경내분비성 종양 등도 췌장암으로 구분한다. 췌장의 악성 종양 발생 원인은 췌장염을 비롯하여 흡연, 음주, 당뇨 등으로 알려져 있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 패턴, 유전 등도 췌장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췌장암의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은 뚜렷한 초기 증상 및 임상적 양상이 관찰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복부 깊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스크리닝 검사만으로 췌장의 악성 종양을 발견하기 어렵다. 췌장을 비롯해 림프절, 주변 장기로 악성 종양이 전이되어 황달, 복통, 체중 감소 현상이 나타났을 때 비로소 발견하여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췌장에만 악성 종양이 자리한
췌장암 1기, 림프절 전이만 이뤄진 췌장암 2기라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 현대 의학 기준으로 볼
때 수술은 췌장암의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 따라서 췌장염 고위험군이라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해 악성 종양 여부를 수시로 살피는 것이 좋다. 췌장암 고위험군은 직계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를 비롯하여 장기 흡연자, 만성 췌장염 환자, 당뇨를
앓고 있는 50대 이상 중장년층 등이다. 또한 고령, 고지방식 섭취 습관, 췌장에서 점액성 낭성 종양이 발견된
환자 역시 췌장암 고위험군에 속한다. 특히 췌장에서발견된 낭성 종양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장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췌장암 선별 검사 방법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가 있다. 알 수 없는 하복부 통증과 황달 등이 나타날 때 다른 병증과 감별하기 위해 복부 초음파를 실시한다. 다만 미세 종양의 경우 관찰이 어렵고 환자 내장지방 축적 여부 등에 의해 검사
결과 차이를 보이는 것이 제한점이다.
복부 초음파의 췌장암 진단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꼽을 수 있다. 초음파 검사 대비 수검자에 따른 오류가 적고 병변의 객관적인 진단이 더욱 효율적이다. 특히 세밀한 영상 덕분에 1cm의 미세 종양도 발견할 수 있다. 황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고령이라면 췌장암 발병을 염두에 두고 복부 CT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다.
췌장암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1년에
1회 정도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은데 췌장암 조기 선별 검사가 딱히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검사 방법을 병행하여 면밀한
진단 결과를 얻는 것이 이상적이다. 췌장암 환자의 예후 및 5년
상대 생존율이 그다지 좋지 않으므로 치료 후에도 전이 및 재발 여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도움말: 오지혜 대표원장(대구 속안심내과연합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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