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수주

경제·산업 입력 2020-07-20 10:52:13 수정 2020-07-20 10:52:13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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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주롱도시철도 역사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대우건설이 싱가포르 주롱 지역에서 239백만달러(한화 약 2,770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공사(Jurong Region Line J109)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했다. 주롱 지역의 주요 거점과 노스 사우스 라인(NSL), 이스트 웨스트 라인(EWL)을 연결하는 24km 도시철도(MRT)의 일부로, 지상 역사 3개와 3.6km 고가교 등을 건립한다. 대우건설 60%, 현지 건설사 용남(Yongnam) E&C 40%씩 지분을 나눠갖고 설계 및 시공을 진행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톰슨 라인 공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발주처의 신뢰를 얻어 수주하게 됐다"며 "싱가포르 공사 입찰 시 기술평가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기존 고속도로 횡단 등 어려운 공사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공법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추후 싱가포르 인프라 공사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LTMP(Land Transport Master Plan) 2040`을 발표했다. △45분 이내 도시·20분 이내 마을 △모두를 위한 교통 △건강한 삶과 안전한 여행 등 3가지 중장기 교통 정책 추진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1983년 싱가포르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칼랑-파야 레바 지하고속도로 △발모랄 콘도미니엄 등 총 8개 공사를 수행했다. 지금도 750백만달러 규모의 우드랜드 복합의료시설과 350백만달러 규모의 톰슨라인 T216 공구 공사를 수행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4년 톰슨라인 공사 수주 이후 싱가포르에서 6년 만에 토목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L) 등을 지속해서 수주해 싱가포르를 베트남에 이은 동남아 대표 해외 전략 거점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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