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연일 신기록, 1,900달러 돌파…"3,0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앵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제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금, 얼마나 갖고 있는게 좋을까요. 정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장중 금값이 트로이 온스당 1,945.16 달러를 기록해 2011년 9월 1,921달러 기록을 돌파했습니다.
마감가도 온스당 1,931달러를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8% 상승했습니다.
밤사이 미국 정부와 공화당의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유동성이 풀릴 것을 대비해 실질 화폐인 금 가격이 더욱 올라간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25% 넘게 상승해 최고의 자산투자 종목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실질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인 요즘 돈을 들고 있는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실물화폐인 금의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는 겁니다.
UBS 귀금속 전문 애널리스트인 조니 테베스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금값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안에 온스당 2,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강력한 경제회복 지표가 나오면 향후 수개월동안 금값 상승세가 진정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AP통신은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경기 회복 흐름대로라면 당분간 미국의 경제 성적이 부진한 상태에서 달러 약세에 따른 금값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펀드 등 금 특화 자산을 전체의 10∼2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 /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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