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말레이시아 사라왁 프로젝트서 3번째 추가 수주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660억원 규모의 추가업무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0일 말레이시아 석유회사인 사라왁 펫켐(Sarowak PetChem)으로부터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2차 초기업무(Sarawak Methanol Project Early Work Phase 2)’의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업무 범위는 일부 기자재 발주와 설계, 초기공사 등이다. 수주금액은 약 5,550만달러(한화 약 660억원)다. 계약 기간은 11개월이다.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일일 5,000톤 규모의 메탄올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사라왁 현장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월 기본설계(FEED) 수주와 같은 해 11월 1차 초기업무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2차 초기업무를 추가로 수주하게 됐다. 누적 수주금액은 약 8,110만달러다. 이로써 연내 약 10억달러 규모의 본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에서도 선행단계부터 수주함으로써 EPC 프로젝트 선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FEED 등 기술력 기반의 선행단계 수주전략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험, 발주처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초기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본 EPC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ey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