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8월10일] 코로나 확산 둔화·경제반등 기대감 등 항공주 강세

미 증시는 코로나 진정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트럼프의 행정명령으로 인한 정치 마찰 우려가 지속되자 하락 전환. 특히 미국의 중국 관료들에 대한 제재에 대응하여 중국 정부가 미국 의원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자 중국과의 마찰 우려 속 낙폭 확대. 그러나 애플(+1.45%)이 상승 전환하고 항공업종과 리조트 회사들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다우가 강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
(다우지수 +1.30%, 나스닥지수 -0.39%, S&P500지수 +0.27%, 러셀2000지수 +0.9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03%)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인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4만7,000명으로, 1주일 사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짐. 미국의 총 확진자가 500만 명을 상회하고 사망자도 16만 명을 넘어섰지만,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속에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6%에서 6.2%로 상향 조정했음. 특히,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및 경제 반등 기대감 속 미 항공 이용객 증가 소식에 항공주들이 강세를 기록.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점차 낙관적 전망이 커지고 있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로 낮춰 연장하는 것과 급여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 등을 담은 행정조치에 전격 서명. 이번 조치가 의회 권한을 침범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의회의 부양책 합의를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는 모습. 이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부양책 규모를 키울 의향도 있으며, 이번 주 합의를 희망한다는 견해를 나타냈음.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채용공고는 588만9,000명을 기록해 전월대비 약 52만 명 증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는 50.89를 기록해 석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음.
다만,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 지난주 미 재무부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해 홍콩과 중국 관리 11명에 대해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이날 중국 외교부는 마르크 루비오 상원의원(공화당)을 비롯한 미국 정치인과 비정부기구(NGO) 인사 11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음. 한편, 미중 양국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예정.
국제유가는 경제지표 호조 및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2달러(+1.75%) 상승한 41.94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자동차, 화학, 에너지, 복합산업, 소매, 경기관련 서비스업, 경기관련 소비재, 운수, 금속/광업, 보험, 산업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반면,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및 경제 반등 기대감 속에 미 항공 이용객 증가 소식에 델타 항공(+7.95%), 사우스웨스트 항공(+5.14%),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9.35%) 등 항공 업체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보잉(+5.52%)도 동반 상승.
반면, 이스트먼 코닥(-27.89%)이 미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최근 제기된 부정 주식거래 관련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대출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폭락했으며, 페이스북(-2.03%), 넷플릭스(-2.29%), 마이크로소프트(-1.99%)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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