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적립형 주택 공개…“분양가 20%로 내 집 마련”

경제·산업 입력 2020-08-12 19:52:43 수정 2020-08-12 19:52:43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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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브랜드 ‘연리지’ 공개
'반의반 값’에 분양한 뒤 30년간 지분 획득
“자기지분에 LTV·임대보증금 등 가능할 것”
김세용 “좁은 평형에 20년 이상 사는 건 무리”
20~60대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 공급

[앵커]

8·4공급대책에서 언급됐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윤곽이 나왔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늘(12일) 지분적립형 주택 ‘연리지홈’ 브랜드를 공개했습니다. 분양가의 20~40%만 먼저 내고 입주한 뒤 4년마다 주택 지분을 추가로 획득한다는 개념입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도시주택공사는 오늘 주택가격의 20%가량만 내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연리지홈’을 공개했습니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지난 8·4 공급대책에서 제시한 개념입니다.


반의반 값 수준에 주택을 분양받은 뒤 20~30년간 지분을 추가로 획득한다는 개념으로, 3040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공사는 서울시와 신규주택 공급 대상지를 확보한 뒤 2028년까지 연리지홈 1만7,000세대를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예를 들어, 5억원짜리 주택이라면 분양가의 20~40%, 즉 1억~2억원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자기지분에 해당하는 1~2억원에 한해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투기과열지구 9억원 이하)가 적용됩니다. 6,000만~1억2,000만원의 자기자본만 들어가는 셈입니다.


천현숙 SH도시연구원 원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자기 지분에 대해서는 LTV, 임대보증금 대출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연리지홈에 적용될지는 미지수지만, “식구가 늘어나는데 좁은 평형에 20년 이상 사는 것은 무리라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연리지홈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20~30년에 걸쳐 주택 지분을 늘려가는 형태인 만큼, 세대원이 늘어나는 부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SH공사의 매입임대주택 사업에서 식구가 늘어날 때 같은 임대료로 평형을 늘려주는 정책이 연리지홈에도 적용될지 주목됩니다.


이날 공사는 3040을 위한 연리지홈 외에도 5060을 위한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누리재’, 2030 청년 창업가를 위한 ‘에이블랩’ 등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기존 2030을 위한 브랜드 ‘청신호’까지 합해져 20대부터 60대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공급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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