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 인수자 측 “내달 3일 잔금 납입…인수 차질 없이 진행될 것”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 전문기업 세원의 M&A(인수·합병)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이 여파로 최근 세원은 주가가 출렁이는 등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나왔지만, 인수자 측은 세원의 인수가 차질 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잔금 납입은 임시주주총회 전날인 9월 3일 완료될 예정이다.
세원의 인수 주체인 쿼드파이오니어 1호조합 이기승 대표이사는 21일 서울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인수 시기를 저울질하다 보니 잔금 납입이 지연됐다”면서 “세원 인수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잔금 납입도 잘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일 쿼드파이오니어 1호 조합은 에이센트 및 아이에이가 보유한 세원의 지분 27.75%(648만7,720주)를 약 280억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쿼드파이오니어 1호 조합은 계약 당일 28억647만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했다.
이 대표는 “남은 잔금(252억원)에 대해서도 현재 기관 및 재무적투자자(FI) 등을 통해 자금 확보가 되어있는 상태”라며 “세원 인수는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원에 대해 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세원은 공시를 통해 9월 임총에서 신규 사업을 추가한다고 알렸다. 세원은 9월 초 임총에서 △의약품 연구 및 응용, 제조 및 판매업 △의료기기 연구 및 응용, 제조 및 판매업 △신물질 개발 및 연구대행, 제조 및 판매업 △차체 및 특장차 제조업 등을 새로운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세원의 기존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기존 사업만큼 확실한 성장성이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며 “이에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규 경영진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인수가 마무리되는 즉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원은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에이조스바이오와의 협업도 준비 중이다. 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사내이사 후보자인 조광휘 에이조스바이오 이사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NIH), 국립암연구소(NCI) 연구원과 분자설계기술혁신센터 센터장을 역임하고 미국 슈뢰딩거 바이오 부문 소프트웨어 한국 공급사인 퀀텀바이오솔루션즈 감사를 맡은 바 있다.
이기승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부품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세원은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최근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세계 굴지의 고객사들과 안정적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어 관련 시장 성장에 힘입어 본 사업만으로도 충분히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무분별한 바이오 사업 진출이 아닌 검증된 바이오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면, 세원은 모든 사업 부문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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