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풍지대 ‘5G 산업’…관련株 실적에 ‘희비교차’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무풍지대라고 평가 받던 5G 관련주들의 상반기 실적이 엇갈렸다. 오파스넷, 이노인스트루먼트 등이 성장세를 보인 반면 에프알텍, 쏠리드, 에이스테크 등은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5G 업종 내 옥석가리기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경제’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고,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하는 등 관련주들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상반기 5G 분야에 약 3조원을 투자한 통신4사(이통3사+SK브로드밴드)는 하반기에도 5조원 이상 추가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업계는 5G 인프라 조기 구축을 위해 2022년까지 약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과기정통부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상반기 5G 품질평가를 진행해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처음으로 상반기, 하반기 2번에 걸쳐 속도를 측정함으로써 5G 품질을 조기에 확보하고 경쟁적 투자를 유도하고 있어 5G 인프라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5G 숨은 수혜주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회사는 오파스넷이다. 시스코 SI 골드 파트너 인증을 획득한 오파스넷은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를 수입해 국내 통신사,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 네트워크 구축, 유지, 보수하는 네트워크 통합(NI) 전문기업이다.
오파스넷이 국내 통신사에게 공급하는 5G 장비는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백본(Backbone), 백홀(Backhaul) 장비다. 향후 트래픽이 집중될 5G 백홀 대용량 라우터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관련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5G 전국망 구축은 올해부터 2022년 완료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 3년간 장기적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파스넷은 이러한 우호적인 시장상황과 더불어 코로나19 대비한 언택트 솔루션 관련 매출 확대에 집중함으로써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가 발주한 수주 누적액이 1,123억원을 넘어섰으며, 매출액은 476억원 수준으로 이에 따른 수주 잔고도 647억원 이상 남아있다”며 “매출 상승세는 5G 전국망 구축, 언택트 솔루션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견고한 실적 기반으로 NI전문 기업에서 최근 SI(시스템 통합) 분야 및 컨설팅 시장 진출 등 Total ICT 서비스 전문 기업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5G 네트워크 구축 시 필수적인 광케이블 융착접속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는 유리섬유 재질인 광케이블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장치다. 이노인스트루먼트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하며 9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억원을 시현했다.
반면 5G 중계기 관련주인 에프알텍은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매출은 41% 줄었고 3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쏠리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매출은 37% 감소했으며, 적자 폭도 확대됐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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