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가 만든 신흥지역…‘로또 단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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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전국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공택지란 LH, 지방자치단체, 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사업을 주도해 조성하는 택지지구로, 계획적인 개발이 진행돼 향후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돼 내 집 마련의 부담을 덜 수 있고 웃돈이 붙을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장점으로 공공택지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청약 성적도 좋게 나왔다. 지난 6월 현대BS&C가 경기 동탄신도시에 공급한 ‘동탄역 헤리엇’은 착한 분양가로 예비 청약자들의 이목을 끌며 평균 149.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3.3㎡당 분양가는 1,476만원으로 분양 당시 주변지역에 위치한 단지 시세 대비 50~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같은 달 동탄역 헤리엇 인근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면적 124㎡는 10억2,850만원(3.3㎡당 3,381만원), ‘롯데캐슬 알바트로스’ 전용 122㎡는 9억4,500만원(3.3㎡당 2,625만원)에 거래됐다.
중흥건설이 지난 2월 경기도 하남 위례신도시에 공급한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도 평균 10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960만원의 분양가로 선보여 청약자의 관심을 받았다. 인근에 있는 ‘위례그린파크 푸르지오’ 전용 101㎡ 매매가는 지난 2월 13억4,000만원(3.3㎡당 4,460만원),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아스트로’ 전용면적 101㎡도 14억8,500만원(3.3㎡ 당 4,950만원)에 거래됐다.
이러한 로또 단지에 대한 열기는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공급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도 지난달 28일 진행한 1순위 청약접수에서 5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68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7.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주변 시세대비 1억 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여 모든 분양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실제 당첨만 되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매우 큰 득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로또 단지에 대한 기대도 있어 향후 청약 시장의 주역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흥지역(공공택지·신도시개발)에 공급되는 분양예정 단지가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이달 평택 고덕신도시 A42블록에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32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820가구로 구성되며 실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이하 중소형 평면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분양을 마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A41블록)가 바로 옆에 있어 2차와 함께 고덕신도시 내 최대규모인 1,697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단지 남측에 상업용지가 있어 향후 상업시설들이 들어오게 되면 더욱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단지 주변으로 유치원은 물론 초, 중, 고가 들어설 예정이며 고덕신도시 내 유일한 특목고와 국제학교가 예정된 에듀타운 중심입지에 들어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대우건설은 같은 달 전북 완주군 첫 번째 택지지구인 삼봉지구(삼봉 웰링시티) B-2블록에서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2~84㎡, 총 605가구 규모의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다. 삼봉지구와 접하고 있는 과학로를 통해 전주시와의 접근이 용이하고 인근에 위치한 호남고속도로, 새만금포항고속도로를 통해 전국 광역도시로의 접근성도 좋다. 바로 앞에는 완주산업단지(완주일반산업단지, 완주전주과학산업단지, 완주테크노밸리)가 있어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금호산업이 9월 경산 하양 택지지구 A6블록에서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총 6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하양 택지지구 내에서 희소한 단일 전용면적 59㎡ 주택형으로만 구성됐다. 경산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가 신설될 예정이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하양역(2023년 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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