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화성∙파주서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본격화

경제·산업 입력 2020-09-03 15:38:32 수정 2020-09-03 15:38:32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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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SK건설]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SK건설이 연료전지 발전소를 속속 가동하며 신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SK건설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ild Oxide Fuel Cell, SOFC) 발전소인 화성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고 파주연료전지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화성연료전지 발전소는 SK건설과 한국남동발전이 조성했으며, 경기 화성 장안면 노진리 일원에 7,017㎡ 규모로 자리한다. SOFC 발전소로는 아시아 최대인 19.8MW 규모이며 95%의 높은 이용률과 연료전지 중 최고 수준인 56%의 효율로 연간 16만5,00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인근 4만3,000여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총 사업비 1,414억원이 들어갔으며, 이 중 275억원을 SK건설(15.2%)과 남동발전(84.8%)이 지분투자했다. SK건설은 설치와 시공을 담당했다. 이 발전소는 2040년 4월까지 약 20년간 운영된다.


SK건설은 “SOFC 발전사업 중 국내 최초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사업비를 조달해 의미 있다”며 “SOFC 발전 기술력과 사업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파중연료전지 발전사업은 SK건설이 동서발전, 서울도시가스와 함께 진행 중으로, 최근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경기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에 2,000㎡ 규모의 8.1MW SOFC 발전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40년까지 운영된다. SK건설은 설치와 시공을 맡았다. 사업비 538억원 중 SK건설 5%, 동서발전 89%, 서울도시가스 6% 등으로 3개사가 전액 지분 출자했다.


파주연료전지 사업은 전력 생산 공급뿐 아니라 도시가스도 공급하는 주민 상생형 사업이라는 특징이 있다. 발전소를 지을 때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을 추가로 설치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 지역에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SK건설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상생과 맞춤형 사업모델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지난 1월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SOFC의 국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블룸 SK 퓨얼셀’을 설립했다. 연료전지 생산 본격화 과정에 있으며 경북 구미 공장은 생산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생산규모는 연산 50MW로 시작해, 향후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 팀 오퍼레이션(One Team Operation)’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며 “국내 중소 부품업체의 수출 판로도 크게 확장하는 동반성장 롤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다. 발전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월등히 높다. 친환경 에너지로서 미국에서는 도심 내 월마트, 홈디포 등 마트와 뉴욕 모건스탠리 사옥, 일본 소프트뱅크 사옥 등 도심 빌딩, 주택가 등 다양한 부지에서 설치∙운영되고 있다./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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