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몰린 29조원, 증시 남았다

증권·금융 입력 2020-09-08 20:47:42 수정 2020-09-08 20:47:42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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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증거금 58조 중 절반 증시에 남아
투자자예탁금·증권사 CMA 잔고 사상 최대 기록
카카오게임즈 증거금,빅히트 IPO 청약 몰릴 듯

[앵커]
증시 주변자금으로 꼽히는 투자자예탁금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잔고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역대급 청약 열풍으로 카카오게임즈에 쏠렸던 유동성이 고스란히 시장에 머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하반기 또 다른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이먼트 IPO 등 또 다른 투자처로 옮겨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게임즈 일반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돈 중 주식을 배정받지 못해 환불된 자금은 58조원.
이 중 절반이 국내 증시 주변에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가 워낙 낮은데다, 부동산 규제 등으로 언제든지 주식 시장에 들어갈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겁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증거금이 환불된 지난 4일 하루 동안에 불어난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를 합한 금액은 29조원에 달합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으로 몰렸던 자금의 절반 가까이가 옮겨간 셈입니다.

4일 기준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63조2,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전과 비교해 (47조3,000억원) 무려 16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펀드나 주가연계증권, 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 CMA 잔고(58조1,000억 원)도 13조원 증가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가 하루새 각각 10조원 이상씩 늘어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일 입니다.

이렇게 시장에 머물고 있는 뭉칫돈은 다음달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이먼트의 상장이 계획된 만큼 청약 열풍 지속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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