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루머]경남제약, 매각설 ‘솔솔’…“대형 바이오 등 이미 2곳 인수제안서 제출한 것으로 확인”

증권·금융 입력 2020-09-09 09:49:34 수정 2020-09-09 09:49:34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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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BTS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는 설이 돌며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남제약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김병진 전 라이브플렉스 회장이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 또한 매각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권 분쟁과 상장폐지 위기에서 구사회생한 경남제약이 M&A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제약 바이오 및 투자 업계에서 관심을 보이며 이미 2곳에서 인수 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제약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올 2분기 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해 시장의 관심은 더 증폭되고 있다. 특히, 부채비율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늘리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체질 개선 작업에 고삐를 쥐고 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레모나’ 를 앞장세워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도 분주하다.

이 가운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기업과 투자조합 각각 1곳이 경남제약에 관심을 보이며 인수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투자조합의 경우 코스닥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범 LG가 3세 구본호 판토스홀딩스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LG그룹 (故)구본무 회장의 6촌 동생으로 창업주 (故)구인회 회장의 둘째 동생 구정회 씨의 손자다. 그는 지난해 증시에 전격 복귀해 톱텍의 자회사 레몬과 쌍방울 계열사 광림 투자에 나서는 등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매입하는 주식마다 주가가 급등해 증권가에 ‘마다스의 손’으로 불렸던 그는 2008년 사기 등의 혐의가 불거지며 잠시 시장을 떠나있었다.

또, 다른 한 곳은 국내 굴지의 바이오기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관련 기업 물색에 나선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경남제약에 문을 두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사업 재편 등을 위해 M&A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대외적인 인지도가 높아져 여러 곳에서 매각 제안이 들어왔다”며 “인수 제안서가 2곳에서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2곳이 어떤 곳인지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좋은 조건이 들어오면 매각을 고려할 수 있지만, 회사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매각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제약 지배구조 정점에 M&A의 귀재로 불리는 김병진 전 라이브플렉스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매각설에 힘을 싣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16년 게임 사업을 영위하던 로켓모바일에 투자한 지 1년 만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되팔았고, 매각을 통해 본 차익을 밑천 삼아 사세를 확장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알짜매물인 라이브플렉스의 지분(32.19%·4367만주)을 채권추심업체 한빛자산관리대부에 75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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