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대림산업, 지주사·건설·석유화학 분할…재평가 기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메리츠증권은 11일 대림산업에 대해 “인적 물적 분할 결정으로 건설 부문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박형렬 연구원은 “10일 대림산업은 유화와 건설부문의 인적·물적 분할을 발표했다”며 “인적 분할 비율은 디엘(지주·44%), 디엘이앤씨(건설·56%)이며, 물적 분할되는 디엘케미칼이 유화 부문 자회사 YNCC와 폴리미래 등을 지배하는 구조로 자회사 대림건설은 디엘이앤씨의 자회사로 편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속 법인이 되는 디엘(지주)부문은 D-타워를 포함한 SOC 지분과 현금 등을 중심으로 투자 지주회사로 전환하며, 디엘케미칼의 경우 YNCC 등에서의 배당금 수입 및 자체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통해 유화 설비투자 확대를 진행한다”며 “건설부문의 경우 종속회사로 대림건설 지분 66%를 보유하게 되며, 자산 6.3조원, 부채 3.1조원, 순자본 3.2조원으로, 향후 개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건설 사업부문은 아크로(ACRO) 브랜드를 기반으로 주택 사업에서 대부분 이익이 창출되며, 현재 플랜트 부문 및 해외 부문은 매출이 크지 않다”며 “올해 기준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연간 1조원을 상회 할 것으로 순수 건설 부문 시가총액은 1조8,000억원에 불과해 향후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저평가 국면이 오랜 기간 지속된 대림산업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분할 이벤트는 변화의 종료가 아니라 시작”이라며 “관건은 오는 11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이 승인돼야 하고, 이 과정에서 주주가치 제고 관련 정책, 분할 이후 장기적인 성장 비전, 기업가치 재평가 방안 등이 거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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