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주주환원 정책 없는 분할에 급락

[앵커]
어제 지주사와 사업회사 2개로 회사를 분할한다는 결정을 내놓은 대림산업의 주가가 오늘 급락했습니다. 급락의 배경과 증권가의 평가를 이소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대림산업은 어제(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를 포함한 사업회사 2개로 회사를 분리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디엘 주식회사(가칭)’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인 ‘디엘케미칼(가칭)’로 회사가 각각 분할됩니다.
분할 계획은 오는 12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시행될 예정입니다.
3개사 분할과 관련해 대림 측은 “기업분할을 통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받아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대림 측의 입장발표에 시장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분할 계획이 발표된 다음 날인 오늘 대림산업과 대림산업 우선주의 주가는 장중 한때 각각 9%(-9.48%), 14%(-14.01%) 넘게 급락했습니다.
성장을 위한 분할 계획에 주주를 위한 방안이 빠지자, 실망감을 반영한 모양새입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분할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이지만, 전반적인 배당정책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며 “기업분할로 사업부별 재무구조와 실적이 명확해지면서 할인률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 이외에 주주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사업부의 구체적인 전략이나 배당 정책 등이 함께 제시되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회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최종적으로 대림산업과 대림산업 우선주의 주가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03%, 10.95%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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