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화폐 선두주자 중국, “법정 화폐 인정” 입법 예고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디지털 화폐 도입에 속도를 내는 중국이 실물이 아닌 디지털 코드도 법정 화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25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디지털 형식의 위안화도 법정 화폐로 인정된다는 내용의 인민은행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가상화폐와 관련 어떤 기업이나 개인도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거나 판매할 수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

중국은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먼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를 정식으로 사용하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수년 선부터 법정 디지털 화폐 준비에 나선 중국은 이달 중국의 '기술 허브'인 광둥성 선전시에서 시민 5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공개 테스트까지 진행한 바 있다.

반면, 중국은 2017년부터 비트코인과 같은 민간 가상화폐의 발행과 유통 전반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binia9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