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투자심리 위축 불가피…가치주 매력 부각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올해 주식시장을 이끌어 온 개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팔자’로 돌아선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공포심리, 3억 대주주 요건, 성장주의 조정장세 등 이유로 당분간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프랑스와 독일이 전국적인 경제 봉쇄를 발표하자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커졌다”며 “유럽과 미국의 4분기 경기 위축 가능성을 높이면서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각국 정부가 재정정책을 확대했음에도 코로나19가 지속하자 경기부양 노력이 실패했다는 진단이 나온다”며 “결국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오더라도 코로나19 통제가 전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미국 대선에 당선되더라도 미국 경제 봉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당분간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3억원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 확대 영향으로 개인의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지만 개인 수급이 악화되고 있는 요인은 개인 대주주 양도소득세 이슈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 과세 대상자 비중이 과거보다 높은 점을 고려하면 연말 대주주 양도세 대상 확대에 따른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개인 매매 비중이 80~90%대를 상회하는 코스닥 뿐만 아니라 코스피도 올해 67%까지 확대돼 개인 수급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급성장한 성장주는 최근 하락하며 조정을 보이고 있는 반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가치주가 상승세로 전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수창고 업종은 9.86%의 상승률을 기록해 코스피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철강·금속도 7.67%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보험업(6.75%)과 건설업(4.60%), 유통업(4.37%) 등이 상승률 상위 5개 업종에 포함됐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가파르게 올랐던 네이버, 카카오 등 성장주가 주춤한 반면 현대차, 포스코 등 가치주의 수익률은 비교적 양호하게 나오고 있다”며 “가치주가 대부분 배당을 실시하는 만큼 연말까지 가치주의 매력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상황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업종 중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가치주 영역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핵심 스타일로 ‘저 PER(주가수익비율),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생각하고 있는데, 현재 이익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섹터도 자동차·디스플레이·반도체 등 모두 가치주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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