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대선 결과에도 공화당 상원 유지 전망에 나스닥 3.85%↑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가 대통령 선거 당선자 확정이 지연에도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 전망에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63포인트(1.34%) 오른 2만7,847.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74.28포인트(2.20%) 오른 3,443.44에 마쳤고 대형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도 430.21포인트(3.85%) 급등한 1만1,590.78에 마감했다.

미국 대선에서 현재까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다. 이날(현지시간 4일) 바이든은 미시간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역전에 성공했다. 위스콘신 주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역전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리를 거둔 상황으로 평가된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확보한 선거인단에 현재 앞서고 있는 네바다의 선거인단 6명을 확보한다면 승리 요건인 270명을 충족할 수 있어 바이든이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개표가 끝나지 않은 핵심 경합주의 적은 표 차이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부 주의 개표 중단과 재검표 요구 등에 따른 불복소송이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예상과는 다르게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휩쓰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무산되며 증시는 오히려 안도하는 모습이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면서 법인세 인상 등의 증세와 기업규제를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풀이되며 최근 시장에서 위축됐던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했다.

국제유가도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1.49달러(4%) 오른 3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