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빼빼로 대전…“이색 협업·비대면 마케팅”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을 통한 판매를 촉진하고, 업계 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협업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빼빼로데이의 대표적인 마케팅 키워드는 ‘협업’이다. 식품회사와 편의점, 의류 브랜드, 영화관,게임사, 호텔 등 다양한 업계가 손을 잡았다.
편의점 CU는 빼빼로데이 상품 20여 가지를 협업 상품으로 준비했다. 보온 내의류 구매가 많아지는 11월을 겨냥해 속옷업체 BYC와 협업한 ‘BYC 빼빼로 패키지’와 공정배달앱 위메프오와 협업한 ‘위메프오 빼빼로’ 등이다. 협업을 통해 공식 라이선스 굿즈를 넣은 기획상품들도 대거 선보인다. 라인프렌즈와 ‘카트라이더 빼빼로’를, 아이스크림 바르도와 ‘바르도 빼빼로 쇼핑백’을, 곰표 브랜드와 ‘곰표 빼빼로 기획세트’를, 즉석사진 자판기 ‘인생네컷’과 ‘스틱과자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메가박스는 CU와 손잡고 영화 할인 쿠폰 및 팝콘 무료 교환권을 함께 증정하는 협업 상품을 선보였으며 세븐일레븐은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와 협업한 빼빼로 세트를 마련했다.
협업을 통해 빼빼로 캐릭터를 적용한 숙박 상품도 나왔다. 롯데리조트부여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롯데제과의 과자 캐릭터 ‘빼빼로프렌즈’를 객실에 도입한 빼빼로프렌즈룸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해당 객실이 포함된 ‘빼빼로&프렌즈’ 패키지를 판매한다. 빼빼로룸과 빼빼로프렌즈 굿즈, 빼빼로 과자 세트로 구성된 패키지다.
빼빼로데이를 맞아 이색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됐다. 빼빼로데이를 탄생시킨 롯데제과가 적극적이다. 빼빼로를 모티브로 한 이색 아이스 바 ‘빼빼로 바’와 모나미와 협업해 만든 이색 굿즈 ‘빼빼로 볼펜’, ‘빼빼로 고데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를 겨냥한 이색 김밥으로 ‘11월11일 햄참치마요김밥’을 선보였다. 햄참치마요가 토핑된 빼빼로모양 소형김밥 4개를 한 세트로 구성했다.
코로나19를 감안해 비대면으로 빼빼로를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 촉진 마케팅도 활발하다. GS25는 요기요와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커머스 업체와 제휴를 통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24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빼빼로 상품 총 1만5,000개를 50% 할인한다. CU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택배 서비스를 1,000원에 제공한다. 롯데제과는 카카오톡 전용 상품을 출시했으며 쿠팡은 빼빼로데이 선물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테마관을 오픈했다.
각종 할인 혜택을 앞세운 마케팅도 진행된다. GS25는 11월 한 달간 ‘하나더데이 행사’ 진행해 총 1,200여개 행사상품, 3만여개 경품, 30여종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행사 상품을 월평균 대비 약 34% 늘린 것으로, 역대 최대 혜택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는 14일까지 인기 빼빼로 9종과 페레로로쉐 15종에 대해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빼빼로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빼빼로데이 마케팅에 나선 기업도 있다. 정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빼빼로데이 트렌드에도 ‘언택트’와 ‘건강’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고 빼빼로와 유사한 형태의 ’홍삼정 에브리타임’ 판매 촉진에 나섰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스틱형 홍삼으로 빼빼로와 유사한 형태로 건강을 선물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빼빼로데이를 맞아 ‘삼삼바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라방, 택배, 배달앱 등 언택트 채널을 통해 코로나 상황에도 고객들이 안전하게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 고객들에게 작은 일상 속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이벤트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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