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미술관, 윤혜진 작가 개인전 'Meta-Tuality' 개최

문화·생활 입력 2020-11-11 17:12:43 수정 2020-11-11 17:12:43 윤다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자료=벗이미술관]

[사진=벗이미술관]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벗이미술관은 내년 2월21일까지 윤혜진 작가의 개인전 'Meta-Tuality'(사진)를 개최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 'Metat-Tuality'는 'Meta'와 'Spirituality'의 합성어로 초월의 범우주적 의미를 담는다. 윤 작가는 'Meta'가 가지는 다의적 의미에 주목하며, 이를 자기 초월의 지점 'Spirituality(영성)'와 결합해 새로운 단어로 창조했다.

벗이미술관은 윤 작가의 예술세계에서 아웃사이더 아트의 본질인 '날 것 그대로의, 태초의 순수함'을 발견하고,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 내에 그어진 아웃사이더 아트의 경계를 재정립하고자 본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벗이미술관에 따르면 윤 작가의 작업은 내면의 근원적 자아를 탐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탐구 끝에 드러난 원초적 자아는 기존의 관념화 된 사고에서 탈피하여 직관적으로 사물을 재현한다.

이렇게 재현된 이미지는 작가의 즉흥적 행위와 함께 다시 변형되며 또 다른 오브제로 이행한다. 이처럼 작가의 무의식에서 비롯된 사물들은 어디에도 고정되지 않은 자유로운 실체의 모습으로, 예측 불가능한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


뉴욕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윤 작가는 로베르타 스미스의 뉴욕타임즈를 통해 “정규 교육을 받은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라 소개된 이력이 있다. ‘아웃사이더 아트’란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의 순수한 창작물을 일컫는데, 윤 작가처럼 아카데미즘한 교육을 받은 작가가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로 소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윤 작가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비정형적인 형상은 오토마티즘(automatism) 방식으로 미술교육의 관습적인 부분을 탈피한다.


윤 작가의 작품을 관람한 후에는 ‘BLOOM IN THE BALLOON’ 체험공간에서 환상적인 제3차원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어린이 관람객의 쉽고 재미있는 미술관 경험을 위해 웅진주니어 출판도서로 꾸며진 미니도서관과 함께 다양한 아트클래스를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개관한 벗이미술관은 한국에 정착되지 않은 장르인 '아트브룻(Art Brut)'를 소개하고 신진작가들을 발굴해왔다. 벗이미술관 관계자는 "전통적 미술 형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예술' 창작자를 연구, 지원하고 있다"며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는 향유자를 확대하기 위해 하나의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대중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현대미술 기획전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yunda@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