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 대책 후 김포·해운대 집값 ‘뚝’…인근 풍선효과 ‘쑥’

경제·산업 입력 2020-12-11 10:03:32 수정 2020-12-11 10:03:32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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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아파트 단지 모형.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가 지난 1119일 김포시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와 동래구, 수영구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후 이 지역 아파트값은 뚝 떨어진 반면 인근 지역은 집값이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김포시는 0.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기 전인 113(16일 기준)에는 2.73%에 대비 무려 2.41%포인트가 낮아진 것.

반면 규제를 비켜난 일산서구는 같은 기간 0.31%에서 0.97%로 상승폭이 3배 이상 높아졌다.

 

한때 미분양이었던 일산서구 탄현동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는 전용면적 95가 지난 17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매물 호가는 9억원까지 올라왔다.

 

부산의 경우 풍선효과가 특히 크게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기 전 1131.39%였으나 121주에는 0.26%로 상승률이 크게 떨어졌다. 그 외 수영구(1.34%0.34%), 동래구(1.13%0.33%), 연제구(0.89%0.37%), 남구(1.19%0.53%)로 상승폭의 큰 둔화를 나타냈다.

 

반면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지역 중 서부산권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크게 나타났는데 국제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있는 강서구는 1130.21%였으나 121주에는 1.32%가 오르면서 상승률이 6배 이상 커졌다.

 

교통 호재들이 많은 사하구 역시 0.23%에서 0.79%로 상승폭이 3배 이상 높아졌다. 그 외 북구(0.2%0.78%), 사상구(0.23%0.72%) 등으로 오름폭이 컸다.


부산은 청약시장에서도 풍선효과 덕을 보고 있다. 지난 4일에 모델하우스를 연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는 사전 관람 예약을 받은 결과 1시간여 만에 주말 예약(5~6)이 모두 종료되기도 했다.

 

한편, 1주간 아파트값이 1% 이상 오른 지역들이 나타나고 있다. 파주시는 121주 아파트매매값 상승률이 1.18%였고, 울산 남구는 1.15%, 경남 창원시 성산구 1.15% 등으로 모두 비조정대상지역에 따른 풍선효과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공급부족 등의 시장의 불안원인들이 해소 되지 않는 가운데 수요억제책은 또 다른 지역의 풍선효과만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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