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 이상 올해 주택가격 상승세 전망

경제·산업 입력 2021-01-04 15:05:31 수정 2021-01-04 15:05:31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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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가격 상승 전망 전체 59% 응답
전월세 시장도 수요·공급 반비례류 가격 상승

서울 주택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역시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거라는 여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직방에 따르면 2021년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3,230명) 중 59%가 ‘상승’할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하락’은 29%, ‘보합’은 1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에서 상승할 거라는 답변이 각각 59.5%, 59.4%로 가장 많았다. 인천과 그 외 지방광역시는 57.7%, 나머지 지방 역시 58.6%가 상승할 거라고 예상했다. 올해 주택 매매가격 상승 원인으로는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이 36.5%로 가장 많았고, 신규 공급물량 부족(18.6%),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3.5%),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상승(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택 전세가격과 월세가격도 전체 응답자 중 각각 65.5%와 61.2%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시 서울 경기 지역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고, 매매와 전세시장 불안정에 따른 수요 증가와 공급물량 부족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20년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등의 원인으로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한 해였다"며 "이런 기대와 불안 심리가 이어지면서 2021년 주택 매매와 전·월세가격도 상승세를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2021년에는 시장 안정화 및 투자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양도세 및 종부세가 강화되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부활하는 등의 다양한 추가 공급대책이 나올 예정이므로 이런 변화가 주택가격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2021년 실제 주택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지켜봐야하겠다"고 분석했다.

이 설문조사는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해 12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 동안 진행했고, 모두 3,230명이 응답했다.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를 대상으로한 모바일 설문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 ± 1.72%p이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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