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양극화 계속될까…신축년 분양시장 향방은

경제·산업 입력 2021-01-11 08:42:40 수정 2021-01-11 08:42:4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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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이 대전 중구 선화동에 공급하는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투시도. [사진=한신공영]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역별 편차가 컸던 지난해 분양시장 흐름이 올해 신축년에도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1215일 이전) 기준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는 389개 단지, 149,019가구로 집계됐다. 접수된 청약건수는 4037,675건으로 평균 청약 경쟁률은 27.11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이 66,514가구 모집에 2301,741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34.611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 및 5대 광역시는 35,120가구 모집에 1204,581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34.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기타 지방의 경우 47,385가구 모집에 531,353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돼 평균 경쟁률은 11.211에 그쳤다.

 

초기 분양률 역시 수도권 및 광역시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03분기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에 따르면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수도권 지역의 초기 분양률은 각각 99.4%·99%로 기타 지방의 83.7%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초기 분양률이란 분양 개시 이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의 평균 분양률을 뜻한다.

 

이 같은 지역별 편차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똘똘한 한 채선호현상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당첨만 되면 수 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단지에 대한 인식 확산 역시 청약 양극화 현상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10월 과천에서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과천 르센토 데시앙’·‘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3개 단지에는 도합 478,390건의 청약이 접수돼 업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들 단지 모두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된 단지다.

 

일각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청약 경쟁률을 통해 표출됐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분석 결과 수도권 지역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101.5에서 12113.6으로 12.1포인트 상승했으며, 5대 광역시 역시 100.6에서 109.18.5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타 지방이 96.7에서 100.84.1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높은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 경자년 분양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기침체와 정부의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겹쳐 똘똘한 한 채선호현상이 심화된 한 해였다신년에도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대책이 발표되기 전에 분양을 서두르려는 업계 분위기 속에 연초부터 분양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에서는 연초부터 광역시 및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활발한 모습이다.

 

한신공영은 대전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5~84아파트 418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단지가 조성되는 선화동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중인 지역으로, 향후 약 2만 여 가구에 이르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한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산···관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 하천 그린뉴딜 사업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현대건설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84~150861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84228실 등으로 구성된다. 남구 전체 정비사업 구역(33) 의 절반에 가까운 15곳이 대명동에 집중돼 있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화건설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64~841063가구 규모로, 장안구에 처음 조성되는 포레나브랜드 단지다. 스타필드 수원점 입점이 예정돼 있어, 인프라 확충이 예상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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