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모레퍼시픽, 통합 향수사업부 출범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국내 화장품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통합 향수사업부를 출범했습니다. 코로나19로 메이크업 수요는 크게 줄어든 반면, 향수 시장은 커지자 이에 발맞춰 내놓은 전략인데요. 이를 통해 향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입니다. 문다애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향수 전담 사업부 ‘프라그랑스팀’을 신설하고, 모든 향수 브랜드를 하나의 사업부에서 총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개별로 나눠 있던 향수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석으로, 통합 향수사업부가 생긴 것은 아모레퍼시픽 설립 이래 최초입니다.
프라그랑스팀의 수장에는 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필보이드 팀장이 선임됐습니다.
지난 1980년대부터 향료연구팀을 운영하며 30여 년간 향 연구를 해온 아모레퍼시픽은 1997년 향수 브랜드 ‘롤리타렘피카’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향수 사업에 뛰어들었고, 현재 ‘구딸파리’와 ‘헤라 향수’, ‘필보이드’ 3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구딸 파리는 지난 2011년 아모레퍼시픽이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아닉구딸(ANNICK GOUTAL)’을 인수해 2019년 리뉴얼한 럭셔리 향수 브랜드이며, 지난해 1월 론칭한 필보이드는 향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통합향수사업부를 출범한 것은 커가는 향수 시장에 발 맞춘 겁니다.
[브릿지]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며 메이크업 제품 수요는 크게 줄어든 반면, 향수 시장은 지속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4,400억원 규모였던 국내 향수 시장은 지난 2019년 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오는 2023년 6,500억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통합 향수사업부 신설을 통해 향수 브랜드 간 전문 역량 공유 등 시너지를 창출합니다.
앞서 헤라 향수의 조향을 구딸파리의 전속 조향사가 담당하는 등 브랜드 간 협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아모레퍼시픽 프라그랑스팀 김자인 대리
“코로나19로 팬데믹 현상이 생기며 고객분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향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객의 니즈에 좀 더 민첩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고자 3:51프랑그랑스팀을 올해 신설하고 시너지를 통해 역량을 강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아모레퍼시픽은 향수 브랜드의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고 해외 입점 매장을 늘려 인지도를 제고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향수 사업을 키운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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