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빅히트·엔씨 ‘K팝 플랫폼 전쟁' 치열

경제·산업 입력 2021-01-18 11:21:59 수정 2021-01-18 11:21:59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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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유니버스' 대표 아이돌 '아이즈원'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 업계의 K팝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서 가수를 볼수 없게 되자 비대면 팬덤 활동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팬덤 플랫폼에 먼저 뛰어든 네이버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엔씨소프트까지 가세하면서 업계는 팬덤 플랫폼 시장에 어떠 변화가 올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엔씨의 K팝 플랫폼 '유니버스'가 사전예약 300만명을 돌파했다. 유니버스 사전 예약에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88개국 케이팝 팬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전 예약자 중 해외 이용자의 비중은 73%다. 유니버스는 아이즈원, 강다니엘, (여자)아이들, 아스트로 등의 라입업을 갖고 있다. 


네이버는 가장 먼저 K팝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월간 이용자수는 전세계 3,000만명에 이른다. 네이버의 K팝 플랫폼 '브라이브 팬십'은 2019년 팬클럽 기능을 접목해 만든 서비스다. 사용자가 좋아하는 가수를 선정해 응원하고 관련 영상 및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콘서트 티켓 선예매, 스페셜 라이브 영상, 오프라인 이벤트 초대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채널로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엑소, 아이유 등이 있다.


빅히트는 '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월간 사용자는 글로벌 470만명으로 대표가수로는 방탄소년단, 선미, 헨리, 여자친구 등이 있고 빅히트는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계쏙해서 노력하고 있다. 위버스는 무료로 운영되지만 일부 사진, 음성, 영상 등 무료 콘텐츠는 유료회원에게만 우선권 및 접근 권한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경제 활성화 속에 팬덤 문화 역시 비대면화 되면서 가수와 팬들을 이어주는 K팝 플랫폼도 뜨고 있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해 브이라이브 콘텐츠 사용자가 급증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던 지난해 5월 온라인 유료 콘텐츠 사용자는 확산이 본격화 되기 전이었던 지난해 1~2월보다 약 5배 증가했다. 이 기간 브이라이브의 매출액은 25배나 올랐다. 위버스는 지난해 10월 BTS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491억원에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K팝 플랫폼은 다양한 K팝 관련 다양한 사업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팬클럽 멤버십과 응원 패키지 키트, 콘서트 티켓, 유료 팬미팅, 다양한 굿즈 등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경제의 활성화로 인해 매니악했던 팬덤 문화가 보편화됨으로 인해 앞으로의 성장동력이 더 클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기존에 브이라이브 팬십과 위버스 2강 체제에서 엔씨의 유니버스 합류로 K팝 팬들에겐 더 많은 선택권을, 업계엔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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