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FOMC·기술주 실적발표 등 대형 이벤트 ‘주목’
[앵커]
월요일.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급등하며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를 나타내며, 1,0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국내 증시. 남은 한주에도 어떤 모습을 이어갈지 증권부 배요한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국내 증시가 2% 넘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시황. 간단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 급등한 3,208선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6,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 가까이 오른 999선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앵커]
코스닥 1,000포인트 시대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 랠리를 펼쳐온 국내 증시가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이번주 증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증시가 변동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금주에는 미국의 통화정책회의인 FOMC 미팅 그리고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대형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글로벌 증시의 가늠자가 될 수 있는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에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앵커]
네. 금주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우리 증시가 기대감과 경계감이 상존할 것 같은데요. 우선 FOMC 회의에 대해서 얘기를 들어보죠. 시장 예상은 어떤가요?
[기자]
현지시각 27일. 국내시간으로는 28일 오전 4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월 FOMC 회의를 개최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추가 부양 조치나 정책적으로도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을 고려할 때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바이든 정부의 출범 이후 첫 회의라는 점에서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현재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이른 시간 내에 긴축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산 매입 축소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중 일부 연준 위원들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발언으로 인해 테이퍼링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현재는 상당부분 진정된 모습”이라며 “최근 파월의장을 포함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스탠스를 확인한 만큼 1월 FOMC에서 시장에 쇼크를 줄 만한 내용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주 미국의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있다고 하는데 전망이 어떤가요?
[기자]
이번주에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시총 상위 기술주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마이크로소프트와 AMD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작년 4분기 주당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34%, AMD는 46.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27일에는 전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의 실적이 공개됩니다. 3곳의 기업 모두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테슬라의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13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앵커]
미국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내 주요 기업들도 어닝시즌에 돌입했죠?
[기자]
네. 국내 역시 이번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26일에는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 27일에는 LG화학, 기아차, 28일에는 네이버와 포스코 마지막 29일에는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관련 종목을 보유한 주주들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188개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4조1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인 우리증시. 그렇다면 이번주에는 어떻게 흘러가고, 대응해야 할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가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증시의 추세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FOMC 결과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성명서 내용과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 주변 환경은 펀더멘털, 수급이 크게 악화되지 않은 상태이며, 변동성만 클 뿐 지수의 하단은 크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포지션 청산보다는 포지션 유지가 적절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단기 상승 랠리로 인해 차익실현 우려에 따른 변동성은 클 수 있지만 지수가 크게 밀리진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이번주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들어봤는데요. 다수의 국내외 이벤트를 앞둔 우리 증시. 그만큼 기대감과 경계감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2% 넘는 강세를 나타냈는데 이 상승세가 계속될지 아니면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배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1차 합격
- 2대형 SUV 신차 출시 ‘봇물’…車 트렌드 바뀔까
- 3탄핵정국 속 농협금융·은행 인사 고심…수장 교체 가능성
- 4후판가격 협상 해 넘어가나…3개월째 ‘공회전’
- 5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최악 상황 대비"
- 6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FDA 허가 획득
- 7“고물가에 사전예약 증가”…유통가, 설 채비 ‘분주’
- 8건설현장 30%는 외국인…“AI로 소통장벽 허물어요”
- 9새해에도 먹거리 부담…이온음료·커피·우유 가격 오른다
- 10당근책 잃은 밸류업…일제히 '파란불'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