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新진단키트의 등장…기대감 ‘물씬’

증권·금융 입력 2021-01-26 13:43:30 수정 2021-01-26 13:43:3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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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국내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진단키트 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새로운 진단키트 상용화 기대감도 공존하는 상황이다.


전세계는 코로나19로 ‘진단’이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으며, 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의료 패러다임을 예방과 진단으로 전환하는 시기도 앞당겨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 수요가 새롭게 생겨났으며, 향후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수요도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개발된 코로나 백신에 대한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 접종 전 바이러스 감염 진단은 필수”라며, “또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한 뒤에야 해외여행 등 이동을 허가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중화항체 진단키트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 20일 정부는 오는 3월까지 세계 최초로 3분만에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반도체 진단키트를 상용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새로운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은 물론 진단에 꼭 필요한 검체 수송키트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검체 수송키트 회사는 디지탈옵틱의 최대주주인 노블바이오다. 노블바이오는 바이러스 검체 채취용 스왑과 수송배지(CTM)으로 구성되어 있는 수송키트를 글로벌 1위 체외진단 기업 애보트를 비롯해 국내외 진단키트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해 최대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노블바이오의 수송키트는 다수의 국내외 특허는 물론 미국 FDA, 유럽 CE IVD 인증을 확보했으며, 수송키트 중 유일하게 의료기기 2등급을 허가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독점공급은 물론 60개국 이상의 국가와 거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뿐아니라 다양한 항체/항원 진단키트에는 수송키트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로운 진단키트 상용화에 맞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기술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엔텍도 주목받고 있다. 나노엔텍은 반도체 정밀 설계 기술을 적용해 항원 진단키트의 한계였던 정확도를 높이고 3분만에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과 국내에도 상용화할 예정이다. 


바디텍메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중화항체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했다. 또 유럽 CE인증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미국 FDA 긴급승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FDA로부터 긴급승인을 받은 글로벌 바이오기업 진스크립트의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와 동등한 성능을 보여 주목받았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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