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규제 반사이익…수도권 매수심리 확산

경제·산업 입력 2021-02-02 08:21:39 수정 2021-02-02 08:21:3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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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건설이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옥정택지지구에 공급하는 ‘양주 옥정 더 원 파크빌리지’ 조감도. [사진=라인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지방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그간 저평가됐던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부산·대구·광주·울산 등 광역시 지역 23개 구를 포함, 전국 37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전국 시··구 총 226곳 중 절반에 달하는 111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방으로 이탈했던 수요자들 사이에서 수도권 회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05.3을 기록하며, 7월 이후 5개월만에 100을 돌파했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많음을 뜻한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개통이 예정돼 있는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올해 14일 기준 양주시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1.44%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12주차 1.35%, 13주차 1.27%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3주 연속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2012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양주시는 수원-양주를 잇는 GTX-C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GTX-A 노선 개통을 앞둔 경기도 고양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창릉역 및 킨텍스역 신설이 확정된 고양 덕양구와 일산서구는 118일 기준, 각각 전주 대비 1.1%·0.81% 올랐다. 아울러, GTX-B 노선 개통 예정지인 남양주시 역시 전주 대비 0.77%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평균 상승률(0.31%)을 크게 웃돌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양주시 ‘e편한세상 옥정 에듀써밋전용 74.97타입은 올해 154,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거래된 44,500만원으로, 한달 새 1억원이 오른 것이다. 남양주시 호평동 소재 호평두산위브파크전용 151.85타입의 경우, 지난해 251,5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 23.3% 오른 63,500만원에 손바뀜 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으로 이탈했던 주택수요가 그간 저평가됐던 수도권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유입되면서,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GTX 개통에 따른 추가적인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신규 분양이 활발하다.

 

라인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옥정택지지구에서 양주 옥정 the 1 파크빌리지를 분양 중이다. 양주 옥정신도시에 들어서는 마지막 민간분양단지로, 전용 84930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GTX-C 노선 덕정역 및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역 신설이 예정돼 있어, 서울 지역으로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 주택 의무거주 기간 규제가 미적용되는 단지다.

 

우미건설은 파주시 운정3지구 A15블록 일원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단지로, 전용 59~84846가구 규모다. 파주시는 GTX-A 노선의 기점역인 운정역 신설이 예정돼 있다.

 

GTX-C 노선 개통 예정지인 의정부시에서는 보성산업과 한양이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의 정당계약을 이달 진행한다. 전용 69~1252,40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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