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2월4일]뉴욕증시, 기업 실적 주목 혼조 마감…다우 0.12% 상승
미 증시는 양호한 기업 실적 및 경제 지표 속에 보합권내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12%, 0.10%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2% 하락.
(다우지수 +0.12%, 나스닥지수 -0.02%, S&P500지수 +0.10%, 러셀2000지수 +0.3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12%)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전일 장 마감 후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25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시장 예상치도 크게 상회했음.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도 14.09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음.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는 이메일을 통해 “올해 3분기 아마존 CEO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하고,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아마존의 후임 CEO가 될 것”이라고 언급.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지난해 4분기 매출 569억 달러, 주당 순이익 22.30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 금융조사기관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83%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전해짐.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부문 고용이 17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시장 전망치 5만명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고용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음.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7.7에서 58.7로 상승.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2019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게임스탑발 개인 투기 거래 관련 변동성도 줄어든 모습. 게임스탑, AMC 엔터테인먼트 등 그동안 폭등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이번주 상승분을 상당폭 반납한 가운데, 이들 종목의 변동성은 제한된 모습을 보임. 이에 일부 종목의 과도한 변동성이 시장 전반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음.
미 경기 부양책 기대감도 지속되는 모습.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부양책 규모를 6,000억 달러로 줄일 것을 제안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제시한 1조9,000억 달러 방안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알려짐. 민주당도 공화당의 동의 없이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부양책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음.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책 규모나 도입 시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결국 추가 조치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임.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감소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93달러(+1.70%) 상승한 55.69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 소매, 자동차,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기술장비, 화학, 운수, 음식료,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이 상승. 종목별로는 알파벳A(+7.28%)가 실적 호조 속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전일 폭락세를 보였던 게임스탑(+3.08%),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13.94%) 등 일부 과열 종목들이 반등에 성공. 페이팔(+1.12%)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 상승했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공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도 강세를 나타냄. 반면, 아마존(-2.00%)은 호실적 발표에도 베이조스 CEO 사임 소식 등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 퀄컴(-1.50%)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 하락한 데 이어 장 마감 후 다소 실망스런 실적을 공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임.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1차 합격
- 2대형 SUV 신차 출시 ‘봇물’…車 트렌드 바뀔까
- 3탄핵정국 속 농협금융·은행 인사 고심…수장 교체 가능성
- 4후판가격 협상 해 넘어가나…3개월째 ‘공회전’
- 5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최악 상황 대비"
- 6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FDA 허가 획득
- 7“고물가에 사전예약 증가”…유통가, 설 채비 ‘분주’
- 8건설현장 30%는 외국인…“AI로 소통장벽 허물어요”
- 9새해에도 먹거리 부담…이온음료·커피·우유 가격 오른다
- 10당근책 잃은 밸류업…일제히 '파란불'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