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분당 등 학군지역 전세값 하락
수도권 일부 고가 아파트 전세값 주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셋값 1달새 2억 하락
경기도 분당 파크타운서안 전세 3억 하락
[앵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에 이어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최근 서울과 분당 등 주요 학군이 몰린 일부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떤 이유인지 설석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끝없이 치솟기만 할 것 같았던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의 바로미터 중 하나로 분류되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지만 서울 주요 학원가가 주변에 밀집한 덕에 아파트값은 초고가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단지 전용 76㎡의 경우 지난달 15일 전세가 10억원에 거래된 뒤 한 달 새 8억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학세권과 역세권이 입지를 갖춘 분당구 파크타운서안 전용 85㎡ 전세 호가가 11억까지 올라갔었지만 최근엔 7억9,00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호가긴 하지만 무려 3억원 가량 빠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3월 새학기를 앞두고 수요자들 이동이 끝남에 따라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싱크] 김효선 / NH농협 올백자문센터 부동산 전문위원
“설 전후로 해서 봄 시즌이 시작되고 학교에 대한 스케줄이 시작되는 거잖아요. 그 전에는 좀 (전세값이) 빠졌다가 다시 설 끝나고 나면 올라가는 회복되는 그런 것들은 정상적인 (흐름입니다.)”
수도권 내 일부 고가 아파트 전세값이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일시적 조정’이란 분석이 큰 만큼 설연휴 이후 흐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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