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내린 국내 금값, 비트코인 대체재 될까

증권·금융 입력 2021-02-19 22:41:50 수정 2021-02-19 22:41:50 정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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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대표적 실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금 대체재로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KRX 금시장에서 국내 금값이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반년 만에 20% 이상 하락했습니다.


금 가격의 약세는 금값과 반비례 관계인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영향이 큽니다.


금은 위험자산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금은 상대적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금값 약세는 최근 금의 대체재로 언급되는 비트코인의 급등세와 대비됩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6일 처음 5만달러를 돌파한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통화완화 정책으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가상화폐가 금을 대신할 새로운 안전자산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금을 채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비트코인 역시 2,100만개까지만 발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시장 진입을 공식화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채권 최고투자책임자도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전통 자산보다 변동성이 크고 성숙도 측면에서도 아직 금을 대체할 수 있는 자산으로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난 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인플레이션 헷지로 금, 물가연동국채, 원자재, 부동산, 심지어 주식 마저 합리적이지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제로”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떨어지는 금과 뛰고 있는 비트코인의 행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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