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2월22일] 미 국채금리 상승 속 보합권내 혼조세 장마감
미 증시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를 주시하면서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보합권내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강보합 마감한 반면, S&P500지수는 약보합 마감.
(다우지수 +0.00%, 나스닥지수 +0.07%, S&P500지수 -0.19%, 러셀2000지수 +2.1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44%)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등 미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초반 강세 흐름을 보이기도 함. 옐런 장관은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큰 패키지를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너무 적게 하는 것이 너무 많이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가가 클 것"이라고 언급했음. 민주당이 공화당 표결 없이 이 계획을 승인할 수 있도록 예산 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전일 “2월 말 이전에 하원에서 경기부양책을 처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음 주 말 표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힘.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부양책 마련 이후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추진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짐.
다만, 미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반납하는 등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냄. 장 초반 1.3% 부근에서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상승폭을 키우면서 1.35%를 넘어서기도 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섬. 30년물 국채 금리도 2.1%를 넘어섬. 이번주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6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대비 0.6% 증가한 연율 669만 채로 집계됐음.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임.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확정치 58.3에서 58.9로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 다만, 같은 기간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 확정치 59.2에서 58.5로 하락해 시장 예상치 하회.
국제유가는 미 원유생산 회복 전망 등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8달러(-2.12%) 하락한 59.24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화학, 금속/광업, 자동차, 경기관련 서비스업, 운수, 기술장비,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산업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음식료, 유틸리티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5.32%)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속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농기계 제조업체 디어(+9.91%)도 실적 호조 등에 큰 폭 상승. 국채 금리 상승 속 씨티그룹(+3.62%), 웰스파고(+2.35%), 골드만삭스(+1.85%) 등 은행주들이 상승한 반면, 아마존(-2.35%), 페이스북(-2.91%), 알파벳A(-0.81%), 넷플릭스(-1.46%), 마이크로소프트(-1.16%) 등 주요 기술주들은 밸류에이션 부담 지속 등에 하락. 테슬라(-0.77%)도 소폭 하락. 애플(+0.12%)은 소폭 상승.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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