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3,070선 후퇴…코스닥 1.8% 급락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큰 변동성을 보인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3,070선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2% 가까운 급락세를 연출하며 936선으로 주저 앉았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수에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여력 역시 줄어들며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9포인트(0.34%) 내린 3,069.26에 출발했다. 오전장 낙폭을 키우며 3,035.46까지 떨어진 코스피는 오후장 반등에 성공해 빨간불을 켜며 3,094.29선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변동성이 확대되며 장 막판 하락 전환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6포인트(-0.31%) 떨어진 3,070.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788억원)과 기관(3,004억원)이 동반 사자세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였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하며 3,743억원 어치의 매물 폭탄을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24%), LG화학(-3.38%), 삼성바이오로직스(-2.56%), 삼성SDI(-3.92%)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1.47%), NAVER(1.03%), 현대차(1.24%)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99개, 보합 50개, 하락 563개를 나타냈다.
여행 관련주의 강세가 나타났다. 롯데관광개발(9.09%), 진에어(6.92%), 하나투어(6.3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비트코인 급락에 관련주들의 하락세는 두드러졌다. 간밤 비트코인 가격이 장 중 한때 6,000만원 밑으로 떨어지며 큰 낙폭을 보인데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가상 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위지트는 전 거래일 대비 18.75% 하락한 1,95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와함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15.23%), 다날(-10.32%), 비덴트(-11.03%), 위지트(-18.75%) 등은 동반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전 거래일 대비 11.89% 오른 1만8,35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와함께 전일 강판 가격의 인상,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한 포스코강판도 12%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폭탄에 2% 가까운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9p(-1.85%) 하락한 936.6에 장을 마쳤다.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0억원, 44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23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종목은 파란불을 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4.31%), 셀트리온제약(-3.97%), 펄어비스(-0.25%), 카카오게임즈(-1.50%), 알테오젠(-2.44%), 에코프로비엠(-3.68%), 에이치엘비(-6.87%), 씨젠(-15.01%) 등 대부분이 하람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가 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이 축소됐고,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이 반도체 부족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들을 발표하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도 낙폭 축소 요인”이라며 “더불어 파월 연준의장의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긍정적인 기대 심리 또한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0.2원 오른 1,110.6원을 나타냈다.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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