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2월23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기술주 낙폭 제한

미 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 우려 속 기술주 약세가 지속되면서 장중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에 낙폭을 만회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
(다우지수 +0.05%, 나스닥지수 -0.50%, S&P500지수 +0.13%, 러셀2000지수 -0.8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58%)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여전히 미 경제의 회복세가 고르지 못하고 완수되려면 멀었다면서 연준이 정책을 변경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음. 최근 경제 지표들이 하반기 개선된 기대를 가리켰음에도 최근 성명에서 언급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달성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도 강조했으며, 물가 상승 압력이 약하다고도 진단했음. 이에 연준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 이 같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속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하락 반전하는 등 최근 상승세가 진정된 모습을 보임.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1.3으로 전월 88.9보다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상회했음.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2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10.4% 상승해 7년 만에 가장 강한 연율 상승세를 기록.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0.1% 상승.
주요 기술주들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간 점은 부담으로 작용. 최근 美 금리 상승 속 벨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저금리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 고평가 기술주에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 다만,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에 이날 국채 금리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기술주 낙폭은 제한된 모습.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테슬라는 비트코인 급락 속 하락. 페이스북, 넷플릭스, 아마존, 알파벳 등 일부 기술주들은 반등.
국제유가는 급등 후 숨고르기 장세 속 약보합 마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3달러(-0.05%) 하락한 61.67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개인/가정용품, 자동차, 제약, 기술장비, 소매, 화학, 금속/광업, 의료 장비/보급, 운수,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이 하락. 종목별로는 테슬라(-2.19%)가 비트코인 급락 속 장중 13% 넘게 급락하기도 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고, 애플(-0.11%), 마이크로소프트(-0.53%) 등이 하락. 홈데포(-2.95%)는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에도 향후 불확실한 실적 전망 속에 하락했고, 옥시덴털 페트롤리움(-1.66%)은 실적 부진 소식 등에 하락. 페이스북(+2.12%), 넷플릭스(+2.32%), 아마존(+0.43%), 알파벳A(+0.29%) 등 일부 기술주들은 반등에 성공. [제공=더원프로젝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집값·환율 불안 영향
- 강호동 회장 비리 의혹…농협금융 불확실성 확대
- '해킹 사고' 정부 고강도 대응…롯데카드 매각 '안갯속'
- NXT 참여 증권사 늘자…거래소 ‘수수료 인하’ 맞불
- 에이루트 子 앤에스알시, '고부가 반도체 장비' 중심 포트폴리오 다변화
- 메드팩토, 중국 ‘TGF베타 심포지엄’서 MP010 파트너링 모색
- 모아데이타, 태국 기업과 AI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계약
- 파미셀, '제2회 마종기문학상' 시상식 후원
- NH농협생명, 전국 초등학생 대상 '모두레 경제·금융교육' 운영
- Sh수협은행, 'ESG 경영실천 환경정화 플로깅 캠페인' 펼쳐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북부 산업단지, ‘빈 땅의 10년’
- 2인천시, 교육청·동구와 손잡고 화도진도서관 새단장
- 3경관조명으로 물든 오산시, 70억 원의 투자
- 4인천시의회 조현영 의원, 제3연륙교 개통...송도 주민 혜택 촉구
- 5기장군, 제19회 기장붕장어축제 열린다
- 6인천시, 갈등조정에서 공론화로… 시민 참여 숙의 행정 본격화
- 7인천시, 수도권 규제완화 논의… 지역 역차별 해법 찾는다
- 8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정확한 통계...정책의 기초”
- 9유정복 인천시장,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 현장 소통
- 10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 시민 혜택과 소상공인 보호 동시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