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채발행 72.8조↑…외국인 보유 150조원 '역대 최대'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지난해 국고채 발행 규모가 1년 전보다 72조8,000억원 증가한 174조5,000억원으로 집계된다.
기획재정부가 5일 펴낸 '국채 2020' 국·영문판에 따르면 지난해 국고채 전체 발행 규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4차례 추경 편성 등 재정 소요로 전년 대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발행량 자체는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국고채 응찰률이 예년 수준을 보였고 조달금리도 역대 최저를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 역시 사상 최대 규모인 26조5,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은 2012년만 해도 91조원으로 100조원을 밑돌았지만, 2015년 101조4,000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 15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신흥국 채권자금이 유출되고 국가 펀더멘털 대비 높은 수익률, 재정거래 유인 등이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재부는 ‘지난해 중장기 성향 투자자인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의 투자 비중이 증가했다면서 외국인 채권투자의 양적·질적 측면이 모두 개선됐다’고 봤다.
지난해 한국은행과 공조 수준을 높여 한은은 작년 7차례에 걸쳐 총 11조원의 국고채를 단순매입했다.
기재부는 선진 국채시장 도약을 목표로 한 '국채시장 역량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2년 만기 국고채 신설·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도입·개인 투자용 국채 도입 등 주요 과제를 선정했다.
지난해 국고채 금리는 3월말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4월 이후 하향 안정돼 하반기에는 국고채 수급 부담, 미 부양책 등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등으로 상승했다./binia9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경기 침체에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75%↑…실업급여 수급도 역대 최대
- 이복현 금감원장 퇴임…금융당국 수뇌부 공백 확대·조직개편 촉각
- 5월 가계대출 6조원 증가…4개월 연속 상승세
- 주가 뜨자 주주에 손 벌린 부실 코스닥社…유증 청약 미달 '속출'
- '사기 혐의' 홈플러스 수사에 뒤숭숭한 MBK…대표급 인력마저 결별한 듯
- 엔비디아 주가 3% 하락…트럼프 "中 합의 위반" 발언 여파
- 어닝쇼크에도 확고한 FI 눈높이…케이뱅크 상장 '가시밭길'
- 홈플·신영證 맞고소전…금투업계 "책임 전가" 지적
-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미·중 갈등 되레 성장 기회로”
- 하나기술, 초박막 유리 가공장비 ‘열면취’ 양산화 성공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리박스쿨 댓글부대 통한 대선개입 의혹…제보자, "10년간 자료수집"
- 2전 세대 소비성향 하락…20·30대는 소득까지 줄어
- 3중진공, 정책자금 6월 정기 접수 개시
- 4"그림만 그렸다고요? 평화를 ‘직접 체험’한 하루"
- 5본투표 앞두고 불법 현수막 극성… 단체홍보인가 차기 정치 행보인가
- 6전세사기 피해자 860명 추가 인정
- 75월 수출 1.3% 감소…반도체 선방에도 자동차·석유화학 부진
- 8경기 침체에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75%↑…실업급여 수급도 역대 최대
- 9두나무, 월드비전 가상자산 첫 매도 지원
- 10LG에너지솔루션, 미국서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 시작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