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실적개선 전망…“단기 그칠수도”

증권·금융 입력 2021-03-09 19:35:18 수정 2021-03-09 19:35:18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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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정유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 급등세에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배럴당 70달러선을 넘긴 브렌트유는 3분기 중 8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보도에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유가의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은 정유업계의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이날 세계 3대 유종 중 하나인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장 중 한 때 배럴당 71.38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입니다.


두바이유 역시 지난 5일 기준 배럴당 66.37달러로 전날보다 3달러 이상 급등했습니다.


유가 급등세와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업황 회복세, 일본 지진과 미국 한파 등 자연재해는 정유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 고전을 겪어 온 정유업계가 1분기 흑자전환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1달러대를 기록한 정제마진은 올해 2월 말 2.8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증권업계는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 약 60억원, 에쓰오일 1,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이들 4곳은 지난해 5조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세는 단기적인 영향으로 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SK이노베이션은 3.97% 하락한 230,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Oil은 0.11% 하락한 8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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