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투기' 20명 의심자 확인…"투기와 전쟁"
정세균 총리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 선포
'투기'라는 단어 떠올릴 수 없도록 통제
합조단 1차 전수조사…20명 투기의심자 확인
정세균 "LH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 하겠다"
변창흠 책임론 부상…LH 사장시절 의심 거래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토교통부와 LH 임직원들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1차 결과 발표에서 20명의 투기의심자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공기업과 공직자들이 '투기'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없도록 강력히 통제하겠다는 방침습니다.
오늘(11일) 정부가 국토부와 LH 임직원들을 대상으로한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 1차 발표에서 총 20명의 투기의심자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명 모두 LH 직원인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면서 "LH를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직자의 투기 행위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국가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범죄"라고 규정하며 "국가 행정을 총동원해 코로나 방역처럼 가혹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된 20명 가운데 11명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사장 재임 시절 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변창흠 장관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어떤 조치가 필요한 지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각 청와대에서도 자체 내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부동산 투기로 의심할만한 거래는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에서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전수조사를 제안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0명 다 한번 해보자"며 수락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공기업과 공직자,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실이 국민적 공분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범국가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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