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택의 고급화…고가 월세 매물 늘어

경제·산업 입력 2021-03-15 10:16:58 수정 2021-03-15 10:16:58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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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및 오피스텔 고가 월세 매물 추이. [사진=다방]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원·투·스리룸 등 소형주택의 고급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고가의 월세 매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다방 운영사 스테이션3는 지난 4일 자사 앱에 등록된 서울 지역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및 오피스텔 매물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19년 동 기간 대비 월세가 100만 원 이상인 매물이 소폭 증가했고, 고가 스리룸 매물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다방에 따르면 현재(2021년 3월 4일 기준) 월세 100만 원 이상인 매물은 전체 월세 매물의 6.4% 수준이다. 이는 2019년 동일(3.8%) 대비 2.6%p 증가한 것이다.


원룸은 1.45%에서 3.23%로, 투룸은 6.72%에서 10.8%로 소폭 상승했다. 스리룸의 경우 최근 2년새 다방 전체 매물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스리룸 매물 중에서도 월세 100만원 대 매물 비율이 가장 크게 늘었다. 월세 금액 별로 살펴보면 ▲100~200만 원 5.83%p(9.29%→15.12%) ▲200~300만 원 0.75%p(2.88%→3.63%) ▲300~500만 원 2.82%p(1.87%→4.69%) ▲500~700만 원 0.36%p(0.58%→0.94%) ▲700만 원 이상 0.32%p(0.5%→0.82%) 등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100~200만 원 5.15%p(5.82%→10.97%) 매물 비율이 크게 증가했고 ▲200~300만 원 0.81%p(0.91%→1.72%) ▲300~500만 원 0.63%p(0.52%→1.15%) ▲500~700만 원 0.03%p(0.03%→0.06%) ▲700만 원 이상 0.48%p(0.09%→0.57%) 등이다.


한편 서울 25개 구별로 월세 100만 원 이상의 원룸 매물을 확인해보니 강남구가 89.6%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서초구는 5.6%, 송파구 1.8%, 종로구 1%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다방에 등록된 매물 중 월세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롯데월드 시그니엘 레지던스’ 오피스텔로 조사됐다. 지난달 46층에 위치한 전용면적 200㎡이 보증금 3억 원, 월세 1600만 원에 매물로 나왔다.


박성민 스테이션3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이사는 “1~2인 가구 중심의 매물이 대부분인 자사 앱에 최근 몇 년간 높은 월세의 매물이 등록돼 주목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국내 단기 체류 외국인이나 고소득 유튜버, 연예인 등 젊은 고소득층이 늘면서 주택 시장에서 이 같은 고가 월세 매물에 대한 수요에 맞춰 공급도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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