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스테이트, 공유오피스 운영 기업 ‘알리콘’과 제휴…분산오피스 사업 진출

경제·산업 입력 2021-03-18 10:07:08 수정 2021-03-18 10:07:08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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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플랫폼 기업 알리콘에서 운영 중인 분산오피스 '집무실' 석촌점 모습. [사진=KT에스테이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KT에스테이트는 공유 오피스 플랫폼 기업인 알리콘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분산오피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분산오피스는 유연한 업무 환경을 위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소규모 사무공간을 말한다. 기존 공유오피스보다 직주근접 효과가 크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KT에스테이트와 알리콘은 지난 2월말 제휴 협정 및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분산 오피스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4월말 KT에스테이트가 관리하는 KT고양타워 내 첫 사업장 오픈을 목표로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KT에스테이트는 전국의 관리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부동산 운영을 넘어 공간플랫폼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강화해 나갈 수 있으며, 알리콘은 운영하는 분산오피스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지역에 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업무 환경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며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은 원격 근무를 기본 업무 시스템으로 도입하고 있다. 뉴욕 데일리뉴스 같이 사무실을 완전히 없앤 전통적 기업들도 등장하면서 분산오피스의 수요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콘은 2015년부터 정해진 사무실이나 업무 시간 없이 100% 자율 근무로 일해온 로켓펀치와 안녕인사동, 성수연방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디자인 전문 그룹 엔스파이어'의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이다.

 

알리콘이 선보인 분산오피스 집무실은 로켓펀치 팀이 가진 원격 근무 노하우와 엔스파이어 팀이 가진 공간 디자인 역량이 결합돼 탄생한 업무공간이다. 현재 정동점, 서울대점, 석촌점 3개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집무실의 브랜드 콘셉트 및 기술력과 자사의 부동산 개발 및 운영 역량을 결합하면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분산오피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오피스, 임대주택, 호텔 등 전국에 산재된 400여개의 관리 자산을 활용해, 집무실과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콘과 KT에스테이트는 4월 말 오픈 예정인 고양시 일산점을 시작으로, 원격근무 장소가 필요한 베드타운에 다수의 공동사업장을 확보하고, 출퇴근 시간 경감은 물론 쾌적한 업무환경 제공을 통해 기업고객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무인 운영 솔루션 고도화와 DX 공간 콘텐츠 발굴 등의 중장기적 협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에스테이트의 전략사업을 총괄하는 진근하 본부장은 알리콘과의 제휴를 통해 원격근무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들에게 사무공간 효율화 솔루션을 제안하고, 직원들에게는 집과 가까운 곳에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KT에스테이트는 유망 프롭테크 기업과의 협업 및 전략적 투자를 통해 공간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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