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에도 ‘똘똘한 한 채’ 선호 계속”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해 시작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지방 광역시 등에서 부동산 열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청약에 나섰던 단지 179곳 중 114곳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특히, 전 구간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서울은 전체 36곳 중 단 한곳을 제외하고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해 수도권에 공급된 단지들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36.11대 1이며, 총 7만946가구 모집에 256만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렸다.
지난해 12월부터 대부분의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지방 5대 광역시 역시 마찬가지로 부동산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올 들어 1월 지방광역시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1.82대 1로 전매제한 막차 수요가 몰렸던 지난해 말(44.68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했지만, 되려 1년 전(6.87대 1)과 비교하면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수요자들에게 ‘똘똘한 한 채’로 평가받는 단지들은 집값 상승세도 가파른 분위기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위치한 ‘호반베르디움(호반써밋1차)’의 전용면적 84㎡는 이달 6억9,510만원에 실거래 되며, 입주도 하기 전에 3억원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었다. 검단신도시는 최근 각종 개발호재와 교통망 확충으로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제일풍경채 엘리트파크’ 역시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12월 9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단지가 위치한 지역은 광주에서 학부모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학군을 품은 곳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 대부분이 규제로 묶이며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규제보다 입지를 중요시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라며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똘똘한 한 채’를 찾고자 하는 움직임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해종합건설은 오는 26일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 1055-1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봉선로 르 오네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168㎡·219㎡, 총 70가구로 조성된다. 오는 4월 1일부터 단지가 들어서는 주월동(일부 지역)의 행정·법정동 명칭이 ‘봉선동’으로 통합될 예정이라, 일대 인프라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제석초가 인근에 위치한 초품아 입지를 갖췄으며, 대광여고, 석산고 등 학교와 학원가를 품고 있다.
한양은 오는 31일 대구 달서구 송학주택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68·84·150㎡, 총 1,021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8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근에 대구 신청사가 예정돼 있으며, 대구 지하철 1호선 서부정류장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같은 달 현대건설도 대구 중구 태평로3가 165-2번지 외 25필지에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을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총 392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320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72실로 조성된다. 대구3호선 달성공원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대구권 광역철도 호재가 예정된 대구역이 가까이 있다.
KCC건설은 부산 동래구 안락동 일대에 ‘안락 스위첸’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동해선 안락역이 도보 250m 이내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는 원동IC가 자리해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해당)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태영건설은 4월 경기 용인 처인구 김량장동에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1~84㎡,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8개 동, 총 1,30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0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앞에 용인중앙공원이 있으며,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운동장·송담대역과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이 가까이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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