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보고서 미제출·비적정 의견…‘투자주의보’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주총시즌을 맞아 감사보고서 지연, 한정·의견거절 등 비적정 의견 등을 받은 상장사가 속출하며 상장폐지 공포가 커지고 있다. 주가 출렁임과 함께 매매거래 정지도 속속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달 말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장사는 코스피 770개, 코스닥 1,462개다. 25일 기준 12월 결산 법인 중 현재 50곳이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법인은 정기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하는데, 제출 기한이 늦어지며 해당 기업의 회계감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주가도 출렁이고 있는 것이다. 감사보고서가 없으면 사업보고서를 제출 할 수 없고, 이는 관리종목 지정으로 이어지고 이후 10일 이내 사업보고서 제출이 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게 된다.
JW생명과학, 세코닉스,루멘스, 삼영화학공업,제이준코스메틱 등이 제출 기한 연장을 신고한 이후 관련 공시 이후 주가는 연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보고서 제출을 제 때 하지 못해 지연 공시한 엔지스테크널러지, ITX-AI, CSA코스믹 등이 공시 다음날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간사업보고서 감사의견 거절 등을 받아 거래 정지가 된 기업들도 늘고 있다. 3월 들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된 곳은 코스피 2개사, 코스닥 26개사에 달한다. 감사의견은 기업의 재무제표가 회계처리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표시되어 있는지에 대한 감사인의 의견이다. 통상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등 4가지로 나뉜다.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등은 비적정 의견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감사보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못한 기업들이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숫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5일 현재 뉴로스, 맥스로텍,OQP,좋은사람들, 성안,명성티엔에스 등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와 함께, 메디앙스,태웅 등은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거래가 정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포티스, 폴루스바이오팜, 제낙스, 지스마트글로벌 등은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 딱지를 받았다.
기업들은 목을 죄어오는 퇴출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반기검토 감사의견 거절에 이어 연간사업보고서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OQP)는 이의신청을 위해 자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QP관계자는 “이의신청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적극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좌불안석이다.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상폐 유예기간을 두고 있다. 감사의견을 받지 못해도 1~2년간 상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 주식거래는 정지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갑작스러운 매매거래 정지는 투자자들의 자금 경색과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주총 시즌에 앞서 공시 확인 등 투자한 종목이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대상 여부를 잘 확인하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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