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자신감, 뉴욕증시 일제히 반등…다우 0.62%↑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백신접종 계획 발표 등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며 장 초반 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42포인트(0.62%) 오른 3만2,619.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0.38포인트(0.52%) 상승한 3,909.52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15.79포인트(0.12%) 오른 1만2,977.68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5일) 오전 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 약세 전환했다. 파월 의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제가 거의 회복됐을 때,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그동안 매입한 국채 및 주택담보증권의 양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다고 밝히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경제 지표도 긍정적으로 발표됐다. 미국 노동부는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68만4,000건을 기록했따 밝혔는데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73만5,000건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오후 들어 시작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 역시 시장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첫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 전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초 예정보다 2배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고 언급하며 경제 정상화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같은 소식에 최근 약세를 보였던 카니발(4.02%), 아메리칸에어라인(4.40%), 유나이티드에어라인(4.12%) 등 경기활동 재개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쿠팡은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 43.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수에즈운하 봉쇄 여파에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84달러(4.64%) 내린 5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