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퍼사이클 도래…후공정관련주, 성장세 기대

증권·금융 입력 2021-03-26 09:17:17 수정 2021-03-26 09:17:17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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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반도체 수퍼사이클 흐름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후공정 전문 업체들의 성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수퍼사이클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달 서버용 D램 가격을 전달 대비 3.5% 올린 119달러로 책정했다. 현재의 흐름이라면 2분기까지 최대 18%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NAND 플래시 역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PC, 모바일, 자동차를 가리지 않고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는 미소를 짓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장비 투자액은 600억 달러에 달했고, 내년에는 8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올해 3월 반도체 수출량 역시 이런 흐름을 대변하듯 전년 동기 대비 13.6% 상승했다. 


국내 코스닥 반도체 후공정 업체 역시 각각의 전략을 통해 좋은 흐름 속에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에이팩트(200470)의 경우, 가동이 시작된 신공장 생산능력(CAPA)을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음성에 위치한 신공장은 지난해 말 TDBI 장비 입고가 완료되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신공장의 전체 생산능력은 약 2,000억 원 규모로, 에이팩트는 현재 가동하는 메모리 후공정의 확대과 더불어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사업도 추진하여 이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이팩트는 이를 위해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글로벌 OSAT(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외주) 업체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여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영업 총괄을 맡겼다. 영업 전담팀을 구성하여 생산능력 향상과 더불어 영업망 강화를 통하여 회사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엘비세미콘(061970)은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DDI는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 부품으로, 최근 반도체 공급난의 주요 항목 중 하나다. 엘비세미콘의 주요 공급처인 실리콘웍스는 DDI 수요에 공급이 못 따라가는 상황이며, 가격 역시 10%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비세미콘은 DDI 분야가 전체 별도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반도체에서 수급 문제가 심화되고 있고, 각종 이슈가 발생하면서 이런 현상은 장기화될 조짐”이라며 “이미 국내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후공정 및 테스트 업체들 역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다”라고 말했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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