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석달째 집값 전망 ‘하락’

경제·산업 입력 2021-03-26 21:26:57 수정 2021-03-26 21:26:5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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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심리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소비심리가 커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긴데요.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은 정부의 주택공급 이행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한국은행의 3월 소비자동향조사(9~16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5로, 한 달 전보다 3.1포인트 올랐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104.8)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은 겁니다.

 

한은 관계자는 "CCSI 산출에 쓰이는 6개 지수 중 가계수입전망지수를 뺀 나머지 5개 지수가 전체적인 장기 평균선에 근접했다"면서 "(코로나19 이전)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소비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114)는 한달새 10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상승 폭만 놓고 봤을 때 2016년 12월(+12포인트) 이후 가장 컸습니다. 취업기회전망지수(84)도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날 주택가격전망지수(124)는 5포인트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지만 올 들어 석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세금 부담에 주택공급 확대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싱크]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규제지역에 대한 부동산 세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요. 시장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나 2·4대책의 공급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거래에 대한 적극성은 좀 떨어지고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다음 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지침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될 경우 소비를 더 많이 하려는 심리가 커진 분위기라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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