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위험자산 터는 개미들

증권·금융 입력 2021-03-26 21:42:09 수정 2021-03-26 21:42:09 정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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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미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을 떠나면서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개미들이 위험자산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오늘 2주 만에 처음으로 5만달러대로 하락한 가운데, 옵션 시장은 60억달러 상당의 역대 최대 규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때 비트코인은 7% 이상 급락한 5만929달러까지 밀려 5만달러 대마저 위협 받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5일 연속 하락하며 3월 초 기록한 사상최고치에서 17% 정도 급락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672% 폭등한 상탭니다.
 

비트코인이 급락한 이유는 금리 상승으로 개미들이 위험자산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미국에서 거래되는 콜 옵션 계약의 수는 올초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때 비트코인은 주식시장 등 자본시장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지만 최근 주류 투자처로 편입되면서 다른 자본시장들과 같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와 고용데이터 상황,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투자자들이 보유 지분 중 일부를 현금으로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오는 금요일 만료되는 60억달러 규모의 콜옵션이 포지션을 청산함에 따라 변동성을 더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4만4,000달러선까지 급락하면 매수인이 가장 많이 잃는 ‘최대 고통’ 지점이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창업자 레이 달리오의 “비트코인은 결국 불법화될 것”이라는 발언과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사면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비트코인의 약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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