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폭락 원인은 게임스톱 개미들…‘1달러’ 캠페인 역효과

증권·금융 입력 2021-04-22 09:26:55 수정 2021-04-22 09:26:55 정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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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등했던 도지코인이 도지데이를 맞아 오히려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도지코인이 제2의 게임스톱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코인 가격을 끌어올리자는 캠페인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4월 20일은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로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자들이 만든 도지데입니다.


그런데 막상 도지데이가 되자 도지코인은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21일 오후 3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53% 급락한 33.43센트를 기록하고 있고, 한국의 업비트에서는 5.57% 상승한 417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도지코인은 한때 30%까지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도지데이에 오히려 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투자자들의 1달러 상승 캠페인이 통하지 않자 실망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부 개미들이 펌핑 캠페인을 이끌었지만 다수의 투자자들이 움직이지 않았고 오히려 폭락이라는 역효과를 낸 셈입니다.


도지데이를 주도한 것은 연초 게임스톱 주식을 매집했던 레딧 개미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초 게임스톱의 주가는 개미들의 매집 캠페인에 힘입어 347.51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관심이 식으며 158달러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이번에도 게임스톱과 마친가지로 도지코인 개미들이 레딧 증권방에서 정보를 주고받으며 도지코인을 대거 사들였지만 결과는 폭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이 게임스톱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전도사’로 불리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는 "도지코인은 내재가치가 전혀 없다"며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면 도지코인이 아니라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충고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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