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상승에 전세난까지…민간임대 아파트 관심

경제·산업 입력 2021-04-27 15:58:57 수정 2021-04-27 15:58:5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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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되는 민간임대아파트 '동탄 호수공원 리슈빌' 조감도. [사진=계룡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증가하면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2021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1.4%로 집계됐다. 1월부터 3개월간 총 4.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분기 서울, 인천, 경기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곳은 경기로 총 5.75%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지난 30.73% 올랐으며, 지난 3개월간 누적 상승률이 2.79%를 기록해 상승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거주가 불안정해진 실수요자들에게 민간에서 공급하는 임대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청약통장 유무, 소득수준, 당첨이력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단지다.

 

또한 최소 임대 보장기간이 8년인데다 임대료 상승률도 5% 이내로 제한돼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취득세나 재산세 부담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분양 아파트 못지않은 우수한 상품성과 주거서비스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이러한 장점들이 부각되면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의 청약경쟁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달 충남 아산시에서 임차인을 모집한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2998가구 모집에 186,358건이 접수돼 평균 186.7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전남 순천시에서 선보인 '순천 대광로제비앙 리버팰리스'도 평균 94.311, 지난해 8월 충북 청주시에서 공급된 ‘KTX오송역 대광로제비앙역시 평균 69.27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주변시세 대비 합리적인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데다 새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도 계속 시도할 수 있다라며 요즘처럼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격까지 오르는 시기에 민간임대아파트를 적극 활용한다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2분기에 민간임대아파트의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계룡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A87블록에 동탄 호수공원 리슈빌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1~지상 29, 10개 동, 전용 74~84, 7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최장 10년동안 거주가 가능하다. 동탄대로, 동탄순환대로 등 주요 도로망이 인근에 있고, SRT 동탄역,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광역교통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호연초를 품은 초품아 입지에 동탄 호수공원과 중심상권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문장건설은 5월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학현리 29-8번지 일대에 민간임대아파트 안중역 지엔하임 스테이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12·25, 10개 동, 전용 59·84834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내 공원이 율리공원과 연결돼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2022년 개통예정으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홈플러스와 안중시장 등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영무건설도 내달 충청남도 서산시 성연면 서산테크노밸리 A7aBL 일원에 서산테크노밸리 예다음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지상 최고 25, 7개 동, 전 타입이 전용면적 66517세대로 조성된다. 차량을 이용하면 10분대에 서산 도심에 도달 가능하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일원에서 민간임대아파트 힐스테이트 신방화역의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인접한 마곡산업단지는 물론 DMC·여의도·강남 등 서울 주요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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