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 아파트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이달 분양 예정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기타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국 1~2인 가구의 세대수는 1,460만2,317세대로 전체(2,315만7,385세대)의 63%를 차지했다. 10세대 중 6세대 이상이 1~2인 가구인 셈이다. 2016년 3월 전체의 55% 정도였던 1~2인 가구수가 불과 5년사이 280만 세대가 늘어나면서 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에서도 소형 타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반면, 공급은 그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114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 전국 전용 59㎡ 이하 소형 타입의 공급량은 13만5,979세대로 전체 공급량(35만9,626세대)의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타입은 주목받는 분위기다. 올해 3월 서울 광진구에 공급된 전용 46~59㎡의 소형 아파트 ‘자양 하늘채 베르’는 청약에서 평균 367대 1의 경쟁률로 올해 공급된 민간 분양 단지들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도 수원에 공급된 ‘북수원자이 렉스비아’의 전용 59B㎡ 타입은 1순위 청약에서 128세대 공급에 1만758건이 접수돼 모든 타입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소형 타입이 희소해지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소형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 서울 중구에서 희소성 높은 소형 아파트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고, 서울 중심 세운지구 입지를 갖췄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들어서는 소형 아파트이다. 지하 9층~지상 26층, 총 614세대 규모이며, 이중 도시형생활주택 293세대는 지난해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고, 금번에 공급되는 대상은 전용면적 24~42㎡의 일반분양 아파트 281세대이다.
단지는 국내 도심 최대의 중심업무지구인 CBD와 인접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여기에 지하철 을지로3가역, 을지로4가역, 충무로역이 인접해 2·3·4·5호선 4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롯데·신세계백화점, 명동, 동대문 등의 쇼핑시설과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등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시청, 중구청, 중부경찰서 등 행정시설부터 충무초등학교, 덕수중학교, 동국대학교 등의 교육환경도 갖출 예정이다.
이 외에도 종묘, 창경궁, 창덕궁, 경복궁 등의 궁궐·왕릉문화의 중심에 자리해 있으며, 명보아트홀, 세운홀, 대한극장 등 문화시설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여기에 청계천, 남산, 남산골공원 등의 자연환경이 가깝다.
단지는 600년 역사의 세운지구에 위치해 도심재생사업의 개발수혜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개발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재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주거와 업무 및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복합단지로 일대가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6-3구역은 대우건설 및 BC카드 본사가 위치한 을지트윈타워가 이미 입주해 있고, 바로 인접한 6-3-3구역 역시 대우건설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가 위치한 6-3-4구역을 포함해서 대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한편,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서울특별시 중구 인현동 2가 151-1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5월중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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