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빠르게 치솟는 물가에 뉴욕증시 급락…나스닥 2.67%↓

증권·금융 입력 2021-05-13 07:59:11 수정 2021-05-13 07:59:11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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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치솟는 물가에 대한 우려로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12(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1.50포인트(1.99%) 하락한 33,587.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89.06포인트(2.14%) 내린 4,063.04를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357.75포인트(2.67%) 급락한 13,031.68에 마감했다.

 

이날(12) 시장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8% 치솟았다. 이는 시장 전망치 0.2%를 뛰어넘는 수치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연간 물가상승률도 4.2%로 시장의 예상치를 초과했다. 4월에는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물가가 급등했는데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의 활동이 늘어나며 자동차, 호텔 숙박료, 서비스 요금 등이 급격히 오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급격한 물가 상승에 대해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소비자물가 상승에 놀랐다고 밝히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보다 높게 올라간다면 2%대로 끌어 내리기 위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급격한 물가 상승에 금리인상 등 긴축 우려가 강하게 부각되며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급락세가 이어졌고, 경기민감주와 대형주 등도 낙폭을 키웠다.

 

국제 유가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태에 대한 경계감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80센트(1.2%) 오른 배럴당 6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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